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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리뷰

2023. 1. 12.

 

1. 개요

"종이의 집"은 스페인 드라마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이다. 장르는 범죄 스릴러이다. 대략적인 스토리를 소개하자면, 교수라고 불리는 한 천재가, 사회로 돌아갈 수 없는 인물들을 모아 스페인을 흔들어 놓는 내용이다. 방식이 매우 참신하다. 한국 영화 <도둑들>과 같이 보통 이런 소재는, 매우 비싼 보물을 훔치는 걸 소재로 한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다르다. 스페인 조폐국을 점령하는 것. 점령 후, 새로운 화폐를 직접 발행하여 추적이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임무는 성공한다. 다만 성공까지의 과정이 엄청나게 긴박하다. 교수의 두뇌 싸움이 매우 긴박하다. 소재도 참신하고, 스토리 전개 방식이 뛰어나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 중 하나이다. 돈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 웬만한 보석은 따라갈 수 없다. 하긴 화폐를 만든다는 방법이니, 당연한 것 같다. 경찰이 지는 것을 바라는 거의 유일한 드라마이다. 작품 내내 경찰은 악당처럼 묘사가 된다. 소설 <괴도 루팡>을 보는 것 같았다.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는 의상이다. 캐릭터들은 빨간 점프 슈트와,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가면을 쓴다. 작품 내에서도 이는 사회적인 상징이 된다고 한다. 예전에 유럽 여행을 갔을 때도 관련된 티셔츠들을 봤다. 실제로도 인기가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신한 소재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재미 또한 확실하게 보장한다. "종이의 집"은 시즌 5까지 나왔으니, 몰아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2. 한국판 리메이크

이 드라마가 한국에서 인기가 매우 많았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 리메이크되었다. 세계에선 최초로 리메이크되었다. 한국 제목은 "종이의 집: 공동 경제 구역"이다. 원작과 상세 설정이 약간 다르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타고 다니는 차가 다르다. 원작에서는 97년식 빨간색 차를 타고 다닌다. 하지만 리메이크 작품에서는 하얀색 재규어를 타는 것으로 묘사된다. 또 다른 점은, 의상이다. 원작에서는 "살바도르 달리"의 가면을 쓴다. 반면 한국에서는, "하회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난다. 배경도 살짝씩 차이가 있다. 원작에서 묘사되는 스페인은, 현실 세계와 큰 차이점이 없다. 즉, 현실을 많이 반영하였다. 반면에 한국은, 완전히 새로운 배경이다. 즉, 판타지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통일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인물 설정도 조금씩 차이를 두었다. 원작에서는 "베를린"이 형, "교수"가 동생이지만, 한국에서는 그 반대이다. 여러 방면에서 한국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들의 정서에 맞게 설정을 수정한 점도 마음에 든다. 다만 디테일만 바꾸었을 뿐, 스토리라인은 원작과 거의 유사하다. 그래서인지, 지루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리메이크를 보는 것보다는 원작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워낙 원작의 스토리가 탄탄하고, 감정 묘사도 훨씬 뛰어나다. 처음에는 스페인 억양에 적응하기 힘들지만, 익숙해진 후에는 영어보다 훨씬 좋았다. 현지 문화가 잘 녹아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3. 평가

드라마는 총 시즌 5까지 나누어진다. 시즌1과 시즌2가 하나의 세트이며, 시즌3과 시즌4, 시즌5까지가 또 하나의 세트이다. 시즌1과 2는 호평이 많았다. 감독이 밝힌 바로 원래 종이의 집은 시즌2까지만 방영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인기가 많아서 추가로 시즌 3개를 더 제작하였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악영향을 끼쳤다. 시즌3부터는 호평보다는 비판이 더 많았다. 무엇보다도, 주인공 "교수"의 매력이 많이 떨어졌다. 그는 이전 시즌에서 영웅과 같았다. 명석한 두뇌로, 모든 수를 읽어서 어떤 상황이든 헤쳐 나갔다. 하지만 시즌3부터는 그의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등장인물 간의 갈등도 조금 억지스러워진다. 그런데도, 넷플릭스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것은 변함없다. 이렇게나 많은 비판이 존재하더라도 인기는 많았다.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드라마가 재밌었다. 실제로 방송예술상에서 최우수 TV 상을 받았다. 전 세계 드라마 순위 2위를 차지한 드라마이니,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종이의 집"이 얼마나 인기가 많았냐면, 여기서 나온 전략들을 실제로 실행한 강도들이 있었다. 물론 그들은 모두 체포되었다. 각설하고, 총평을 얘기하자면 시즌1~2는 완벽하다. 이후 시리즈는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재밌다. 아쉬운 이유가 나는 이전 시즌이 완벽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즉, 이후 시즌도 매우 재밌다. 시간이 없다면 시즌1~2만 봐도 괜찮다. 다만 나는 꼭 끝까지 봤으면 좋겠다. 감동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전체 순위 2위였던 드라마, "종이의 집" 리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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