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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빌런 없는 드라마

2023. 1. 5.

1. 드라마 우영우 정보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총 16부작으로 22년 6월 29일~22년 8월 18일 동안 ENA 채널에서 방영된 수,목 드라마이다. 신생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며 방송 4화 만에 시청률 10%를 달성하였다. 첫 방송에 비해 무려 10배나 증가한 것이다. 최종화에서는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주인공인 '영우' (박은빈)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보유한 천재이다. 뛰어난 재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인공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여러 불편함을 맞이한다. 회전문을 건너려면 도움을 받아야 하며, 사람들과의 소통도 어렵다. 하지만 그런 주인공의 면모 덕분에, 다양한 사람들의 문제가 편견 없이 해결된다. 현직 변호사들에 따르면 캐릭터들이 근무하는 '한바다' 로펌은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얻은 것이라는 추측이 많이 있다. 또 다른 특이점은, 이 드라마의 작가에게 있다. 본 드라마의 작가는 이전에도 영화 '증인'을 통해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지우'(김향기)를 그려낸 적이 있다. 영화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어서 변호사가 되지 못한 주인공을 모티브로, 장애가 있음에도 변호사가 된 '영우'를 그려낼 수 있다고 하였다. 넷플릭스에도 업로드되어 접근성이 좋으니, 잔잔하면서 재밌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찾는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2. 등장인물

드라마의 주요 등장 인물은 '영우' (박은빈), '준호' (강태오), '명석'(강기영), '그라미' (주현영), '수연' (하윤경), '민우' (주종혁)등이 있다. 드라마의 캐릭터마다 고유한 특색이 있어서 매력이 있다. 드라마 내에서 '영우'와 '준호'는 로맨스 관계이다.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영우'는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이다. 절대 기억력을 가지고 있으며,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다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세상의 편견을 받아, 다양한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키가 크고 인기 많은 '준호' 는 선한 사람이다. 드라마 초반에서는 '영우'를 선한 의도로 배려해주지만, 점점 '영우'의 순수한 매력에 빠져들어 사랑에 빠지게 된다. 두 사람은 드라마 중반에서 서로를 좋아하지만, 오해가 쌓여서 결별을 선택한다. 그러나 마지막 화에서 다시 한 번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함께 현실에 부딪히기로 결심한다. '명석'은 법무법인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이자 '영우'의 멘토이다. 처음엔 주인공이 달갑지 않았지만, 이후에 편견없이 주인공의 능력을 인정하고, 한 팀으로 받아들인다. 선하기만 한 '준호'와는 달리, 본인 만의 원칙에 따라서 변호인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냉철한 모습도 보여준다. '그라미'는 주인공의 단짝 친구, '수연'과 '민우'는 주인공과 입사 동기이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조화가 잘 맞아서 보기만 해도 흐뭇해진다.

 

3. 가장 큰 매력 포인트

드라마의 가장 좋았던 부분은 빌런이 없었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드라마에는 악역이 존재한다. 선과 악의 대립 구도를 만들어서 갈등을 유발하고, 착한 사람이 이기는 결말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에는 악역이 없다. 물론 중간에 '민우'가 잠깐 악역으로 나오는 듯했지만, 주위 인물들의 선한 영향을 받아 정의로운 선택을 한다. 또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경우, 다른 장애 드라마와는 달리 분위기가 무겁지 않다. 주인공은 작중에서 존중이 살아있는 따뜻한 세상에서 살아간다. 현실의 벽이 등장하지만,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하나씩 극복한다. 이 점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괴리가 크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나는 현실 속의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격려해준다고 생각했다. 즉,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다만, 우리는 그들이 처한 환경을 모를 뿐이다. 라는 드라마는 세상에 장애인이 사는 세상을 알려주었다. 이제 우리의 노력만 있으면 된다. 드라마 속 인물들이 너무 착한 것이라는 현실 도피보다는, 나도 그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력과,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들, 순수한 주인공과 따스한 주변인들의 매력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를 시청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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